피아니스트 박연민(사진)이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24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의 차세대 연주자 지원프로그램 ‘영아티스트’ 출신인 피아니스트 박연민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박연민은 1위 상금 1만 5,000유로(한화 약 2,050만 원)과 부상으로 2022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 초청을 비롯한 다양한 연주 기회를 얻게 된다. 2위는 루마니아의 아델라 리쿨레스쿠, 3위는 폴란드의 마르친 비에초레크가 수상했다.
박연민은 2014년 팔마 도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루치아노 루치아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5년 하노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프니나 잘츠만 기념상,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3위와 다름슈타트 국제 쇼팽 콩쿠르 3위, 2019년 리옹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아비람 라이케르트를 사사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콩쿠르는 2020년 계획되었던 일정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1년까지 연장됐으며 주최 측은 명칭의 연도 변경 없이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로 진행했다. 다른 한국인 연주자들의 활약도 단연 돋보였다. 첼로 부문에서는 금호영재 출신 한재민이 역대 최연소 1위 수상자로 선정됐고,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위재원이 2위에 올랐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