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인 또 폭행 연루…주한 벨기에 대사 이달 본국 돌아간다

옷가게 직원 폭행 이어 환경미화원과 몸싸움

외교부 "불법행위 있다면 엄중히 대처할 것"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에게 뺨을 맞은 피해자인 옷가게 점원과 가족이 볼이 부은 사진과 폭행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연합뉴스 TV 캡처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에게 뺨을 맞은 피해자인 옷가게 점원과 가족이 볼이 부은 사진과 폭행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연합뉴스 TV 캡처





부인의 잇따른 폭행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조만간 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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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 외교소식통은 레스쿠이에 대사가 지난 4월 발생한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 여파로 이르면 다음주 주말쯤 귀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한 벨기에대사관은 지난 5월 성명을 내고 "외무장관은 올여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종료하는 것이 양국 간 관계에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레스쿠이에 대사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최근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전날에는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다만 시앙씨와 미화원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형사 입건되지 않고 종결됐다.

외교부는 시앙 씨가 또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당혹해하면서도 경찰과 접촉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불법행위가 있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엄중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된 다음에는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하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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