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공기업에도 고졸채용목표제 도입...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지원한다

지방직 9급 고졸 채용, 기술직서 행정직으로 확대

산업 현장에서 실습 수업하는 학생들./연합뉴스산업 현장에서 실습 수업하는 학생들./연합뉴스





정부가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지방공기업에도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7일 열린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에서 그동안 발표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공공기관에서 시행중인 고졸채용목표제를 내년부터 지방공기업에도 도입한다. 현재 공공기관은 신규채용에서 10%는 직업계고 등 고교 졸업생을 뽑고 있다.

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을 할 때 직업계고 졸업자 선발 비율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9급 국가직 직업계고 채용 비율을 올해 16%에서 내년 20%까지 늘리고, 9급 지방직 공무원은 올해 27%에서 내년 30%까지 확대한다.



또 내년부터 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에서 고교 졸업자 선발을 기존 기술직에서 행정직까지 확대한다.해양경찰청은 해·수산계 고등학교의 선박 운항·기관 전공자를 대상으로 순경 채용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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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고졸 취업 우수기업 데이터베이스'를 다음 달까지 구축해 취업 희망자에게 채용·기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도취업지원센터에 비대면 채용에 대비한 화상 면접시스템을 만들고 하반기에는 졸업자 대상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 유지하는 기업에 주는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의 25%를 고졸자(만 18∼23세) 채용에 할당해 민간기업의 고졸 채용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교육과정과 발명·지식재산 교과를 직업계고 교육과정에 반영하도록 추진하고 경제단체와 협력해 현장실습 선도기업을 올해 2만5,000 개, 내년 3만 개까지 늘린다.

직업계고 3학년에게는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를 최대 2만4,000 명에 각 50만 원씩 지급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인공지능시대 교육정책방향과 핵심과제'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진로 선택과목에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을 신설해 2학기부터 시행하고 교원 원격연수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초·중·고 인공지능 교육내용기준안과 보조 교재를 개발했으며 지능정보기업 종사자가 대학 교원을 겸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를 지난해 247개교에서 올해 566개로 늘려 인공지능과 관련한 여러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디지털 교육혁신과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을 논의하는 교육빅데이터 위원회를 신설한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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