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설립했으며 최 회장은 2대 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거목이 되면 그만큼 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학업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면서 향후 인류 사회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 나중에 그것을 받은 사람이 같은 일을 반복해서 좀 더 나은 길로 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성취를 위해 전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출범 이후 해외유학장학제도와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3,7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하버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00여 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매년 열리는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