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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연극배우 강하늘, 특별한 제안 응했다…가짜 손주로 고두심 가문 입성

'커튼콜' 2회, 시청률 4.1%p 하락

한국 시리즈 중계에 밀린 탓

/ 사진=KBS2 '커튼콜'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커튼콜' 방송화면 캡처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강하늘과 고두심이 한 지붕 아래에서 만나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연출 윤상호)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 7.2%에 비해 4.1%p 하락한 수치다. 앞서 중계된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키움 히어로즈:SSG랜더스)이 연장에 돌입해 방송 시간대가 밀린 영향으로 보인다. 기존 밤 9시 50분 방송이던 ‘커튼콜’은 1시간가량 밀린 10시 57분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명의 연극배우 유재헌(강하늘)이 호텔 낙원의 전 지배인인 정상철(성동일)의 특별한 제안에 응하면서 희대의 사기꾼이 되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호텔 낙원 창립자인 자금순(고두심)은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날마다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애절함을 안긴 바 있다. 인천 연안 부두의 해변에서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떠올린 자금순은 이들이 잘 찾아올 수 있도록 든든한 등대 같은 호텔을 만들기로 결심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고두심은 북에 사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독백을 할 때마다 관록 있는 연기로 ‘역시 고두심’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유재헌은 정상철의 특별한 제안이 자금순을 위해 3개월간 북한에 있는 손자를 대신 연기해달라는 것임을 알게 됐다. 극한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유재헌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의 대행료는 커다란 내적 갈등을 심어줬다. 정상철의 파격적인 제안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유재헌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연기 오디션을 다녔지만 결과는 또 낙방이었다. 결국 착한 거짓을 결심하고 자금순의 마지막 소원을 위한 프로젝트에 뛰어들며 인생 2회차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권상우가 배동제 역으로 첫 등장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우그룹 후계자인 배동제는 할머니의 유산을 지키고픈 박세연(하지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1박에 수천만 원에 달하는 VVIP룸을 선뜻 장기 결제하며 박세연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둘 사이에는 여전히 냉랭한 기운이 맴돌았다. 여기에 뜻밖의 인물 유재헌까지 합류할 예정이라 세 사람이 보여줄 감정의 삼각편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사이 유재헌은 손자 리문성의 인생을 그대로 카피하기 시작했다. 정상철도 북에 있던 리문성이 현재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자금순에게 알렸고, 자금순의 가문 사람들은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아 리문성을 둘러싼 인물 간의 갈등이 회를 거듭할수록 심화될 예정이다.

유재헌은 같은 극단 배우인 서윤희(정지소)에게도 귀순 부부를 함께 연기하자고 청했다. 사실 서윤희는 유복한 집안에 로스쿨까지 졸업한 수재였다. 서윤희는 짝사랑하는 남자 유재헌과 부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방송 말미에는 리문성, 장진숙 부부로 변신한 유재헌과 서윤희가 자금순 가문에 입성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선사했다. 과연 자금순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지게 될지 다음 회차가 기대된다.

한편 야구 중계로 시청률 하락을 맞은 ‘커튼콜’은 금주 수목(2,3일) 밤 11시에 1,2회를 재방송해 초기 시청자 확보에 공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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