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4일 실적 발표 이후 인도 사업에 대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의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티핑포인트(호조로 전환되는 급격한 변화 시점)’에 있으며 애플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뭄바이와 뉴델리에 처음 문을 연 매장 2곳은 회사의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20일에는 뉴델리에 2호점을 개점했다. 애플은 14억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에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이곳을 새로운 성장을 이끌 잠재적 주요 시장으로 주목해왔다. 투자자문사 딥워터애셋매니지먼트의 매니징파트너인 지니 먼스터는 애플의 매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3%로 추산했다.
인도에서는 원래 상대적으로 값싼 스마트폰 판매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고가 스마트폰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전체 판매량에서 4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4%에서 현재는 10%로 올랐다.
애플은 인도를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도 점찍은 상태다. 애플은 지난해 처음 인도에서도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생산하는 등 탈중국화를 위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