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웨덴 전기 SUV 폴스타4, 2025년부터 부산서 만든다

르노공장서 국내·북미 수출용 물량 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 토대로 성장 목표 달성"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2025년 하반기부터 한국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4를 생산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폴스타4의 모습. 연합뉴스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2025년 하반기부터 한국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4를 생산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폴스타4의 모습. 연합뉴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2025년부터 한국 부산에서 새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르노코리아자동차에 차량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폴스타와 중국 지리그룹, 르노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부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4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 폴스타4는 국내에서 판매되거나 북미 지역에 수출될 예정이다.



폴스타는 차량 개발·제조 과정에서 자체 시설에 대한 직접적 투자 대신 협력사와 주요 주주 회사들을 활용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운영 방식을 펼치고 있다.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인 지리그룹은 폴스타의 최대주주이자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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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사의 합의로 폴스타4 생산을 맡은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은 23년간 차량 제조 경험을 쌓으며 현재 2000여 명의 숙련된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항과 바로 연결되는 지리적 장점도 갖췄고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0만 대에 달한다. 폴스타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전기 SUV다.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폴스타4는 쿠페형 SUV다. 폴스타 라인업의 두 번째 SUV로 현재까지 양산된 폴스타의 차량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크기와 가격 면에서 폴스타2와 폴스타3 사이에 위치한다.

토마스 잉겐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중국 청두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폴스타3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 부산에 이르기까지 총 3개국 5곳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CEO는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의 배경 아래 르노코리아가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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