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특징주]서남, 세계 최초 고온 초전도 상 존재 가능성 제시...유일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생산 부각

서남(294630)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전도층을 증착하기 위한 중간 제품인 이축배향 초전도 버퍼선재를 신규 사업자 및 경쟁사에 공급 하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남은 이축배향 초전도 버퍼선재 신규 사업을 통해 초전도 산업의 외연확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남은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와 초전도선재 제조에 필요한 완충층 다층박막증착 장비 등을 공급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날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김범준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부연구단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팀이 양자 물질에서 고체도 액체도 아닌 액정과 유사한 물질 상을 세계 최초로 관측하면서 다시금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조명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이리튬 산화물에서 고온 초전도 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국내 유일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를 생산하는 서남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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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의 세 가지 상으로 존재한다. 액정을 포함한 제4의 상인 '네마틱'은 액체·고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다. 액체처럼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고체처럼 분자 배열이 규칙적이다.

네마틱 상이 양자역학적인 스핀(전자 각운동량)계에서도 존재할 것이라는 이론적 예측은 반세기 전부터 있었지만, 실제 물질에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사극자 존재를 빛(X선)으로 직접 확인하는 장비를 설계했다. 미국 아르곤연구소와 협업해 '공명 비탄성 X선 산란장비(RIXS)'를 4년여에 걸쳐 개발했다. 이후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가속기 빔라인에 개발 분광기를 구축, 실험을 진행했다.

유력한 고온 초전도체 후보물질로 꼽히는 이리듐 산화물(Sr2IrO4)에 X선을 조사하며 스핀 거동을 관찰했다. 이리듐 산화물은 230K(-43.15℃) 이하 저온에서는 쌍극자와 사극자가 공존했지만, 260K(-13.15℃)의 온도까지는 쌍극자가 사라져도 사극자가 남아있었다. 230~260K의 온도 범위에서 스핀 네마틱 상태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2월 14일(한국시간)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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