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소셜벤처 매출·고용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작년 2448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

중기부, 2022년 실태조사 발표

평균 매출·고용 상승..45% 수도권 소재










매년 소셜벤처기업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평균 매출액과 고용 인원도 함께 증가하는 등 소셜벤처 생태계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공개한 '2022년 소셜벤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에 비해 12% 늘어난 2448개로 집계됐다.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성과 혁신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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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벤처 기업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2019년 998개, 2020년 1509개, 2021년 2184개, 2022년 2448개로 최근 3년 간 연 평균 484개사가 새로 생겨났다. 평균 매출액과 고용인원 등 질적 지표도 수년째 개선되고 있다. 2022년 평균 매출액은 2021년 23.5억 원보다 4.5억 원 증가한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2020년은 각각 평균 16억 원과 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고용인원은 21.6명으로 조사돼 2019년 11.6명, 2020년 16.1명, 2021년 21.2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정규직은 평균 19.3명, 비정규직 은 평균 2.3명으로 정규직 채용(89.5%)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는 비율은 69%에 달했다. 소셜벤처기업들은 평균 11.5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만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인원은 평균 8명, 장애인은 평균 1.9명으로 집계됐다.

소셜벤처기업의 44.4%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남권(21.5%), 호남권(14.5%), 충청권(13.9%), 강원·제주(5.7%)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7.8%)이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14.7%), 도매 및 소매업(9.7%),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9%)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평균 업력은 7.8년으로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비중이 50%가 넘었다. 평균 업력이 10.6년인 벤처기업 등 다른 기업군과 비교할 때 아직은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다.

연구·개발(R&D) 조직·인력 보유 비율도 62.7%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조직을 갖추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D 조직 비중은 기업부설연구소가 38.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연구개발전담부서 14.8%, 기술인력 9.6% 순이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소셜벤처기업들은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셜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일반 창업지원 사업을 포함해 소셜 임팩트 투자, 소셜 임팩트 보증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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