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3일 만에 온라인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남긴 퇴임 인사에 댓글을 달았다.
송 전 대변인은 “이번 달 25일부로 당 대변인직에서 면(免) 됐다”며 “오늘 오후에 통지받았기에 처음 임명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식을 전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송 전 대변인은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도와주신 언론인 여러분·공보국 당직자 여러분 그리고 당의 주인으로서 응원을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수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도 했다.
송 전 대변인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 변방에 갇히게 되는 보수가 아니라 민심의 중앙값에 대한 응답성을 높여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으로부터 거듭 위임을 받을 수 있는 보수가 되도록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할 일을 찾아 함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 한 전 대표는 “고맙습니다”라고 짧은 댓글을 달았다. 한 전 대표의 댓글에는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65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 전 대표의 SNS 활동은 지난 16일 당대표 사퇴 당일 올렸던 비상계엄 관련 입장문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