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에 태국인 2명 탑승"…태국 총리, 긴급 조사 지시

뉴스1뉴스1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외신들도 태국 주요 매체들도 이번 사고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이날 방콕포스트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에서 추락한 방콕발 제주항공에 태국인 2명이 탑승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태국 최대 일간 중 하나인 타이랏도 외신을 인용,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탑승자 대부분 한국인이며, 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 규모와 사고 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시 사항,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 등 당국 대응도 자세히 전했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며 “한국 경찰청과 함께 사고로 부상당한 태국인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승객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상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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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태국 외교부에 자국민 승객에 대한 긴급 조사 및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5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는 활주로 끝에 이르기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외벽과 충돌했다.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망자 96명을 수습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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