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행기가 터졌다"…긴박했던 첫 119 신고 [제주항공 참사] 

29일 참사 당시 1시간 반 동안 7건 접수

인근 목격자도 "연기 많다" 상황 전달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자 다른 유가족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자 다른 유가족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안공항, 비행기 랜딩기어가 안 내려와서, 비행기가 터졌다." (29일 오전 9시 3분 접수 내용)



29일 제주항공 여객기의 충돌·폭발 사고 당시 119에 연달아 긴박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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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참사 당일 사고 여객기가 메이데이(조난신호)를 보낸 오전 8시 57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전남 119 상황실에 접수된 사고 관련 신고는 모두 7건이다.

첫 신고는 오전 9시 3분 18초경 공항 관계자가 했다. 이후 신고가 빗발쳐 9시 3분에만 4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10시 30분까지 접수된 7건 가운데 공항 관계자의 신고는 3건, 인근 목격자의 신고는 4건이었다.

공항 주변 목격자들은 "공항 입구에 불이 났다고 한다", "무안공항 인근에 연기가 많이 보인다"며 신고했다.

9시 27분 신고한 사람은 "활주로에 사람이 널려 있다", "구급차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며 참혹한 현장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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