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톰슨 민영화 전격보류/대우 가전인수 차질 빚을듯

프랑스 정부가 4일 톰슨그룹의 민영화계획을 전격보류, 대우전자의 톰슨 가전부문인수계획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프랑스 재무성은 이날 프랑스민영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톰슨그룹의 민영화절차를 잠정 보류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프랑스민영화위원회는 이에앞서 『프랑스정부가 톰슨전자그룹을 라가르데르그룹에 매각하도록 하는 권고안은 지지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로써 톰슨전자그룹의 가전부문(톰슨멀티미디어) 인수자로 내정된 대우전자는 인수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대우는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업체로 내정된 후 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심의와 유럽연합의 민영화심의가 올해말까지 종료될 것으로 보고 연내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프랑스정부의 이번 결정은 톰슨 가전부문을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것에 대한 노조 및 야당, 언론 등의 거센 반대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측의 이같은 방침과 관련, 양재렬 대우전자사장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연기방침이 대우전자의 톰슨인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톰슨 가전부문인수에 강한 희망을 표시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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