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음부도율] 8개월만에 반등... 부도업체수도 증가

부도업체가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어음부도율이 작년 7월이후 8개월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11%로 전달의 0.10%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작년 7월 0.50%로 0.08%포인트 상승한 이후 8개월만이다. 전국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도 704개로 전달의 556개보다 148개나 늘어났다. 그러나 창업열기도 뜨거워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수원 등 7대도시에서 신설법인이 2,572개 새로 생겨났다. 이는 지난 93년 1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규모다. 이로써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전달의 8.7배에서 10.1배로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08%로 전달과 같았으나 지방은 0.28%에서 0.35%로 0.07%포인트 올랐다. 대도시중 대구와 인천은 크게 하락했으나 대전은 변동이 없었고 부산과 광주,울산 등은 상승했다. 이는 올들어 아남전자, 경기화학 등 대기업의 부도가 발생한데다 신동방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선정이후 계열사들의 융통어음이 부도처리되면서 부도금액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관련기사



권홍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