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 의원은 14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소보원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 8월24일부터 26일까지 소보원이 과천시내 141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한실태조사는 상급기관인 재경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金의원은 『과천이라는 지역을 특정해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이번 사건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사설 조사소 정도로 생각하는권위주의적 자세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이용희(李龍熙) 국민생활국장은 『국민에게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부당한 가격 인상을 막는 것은 국민생활국의 고유 임무』라면서 『재경부가 소보원에 과천시내 음식점 가격 실태조사를 의뢰한 것은 정상적 업무로 이를 직권남용이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재홍기자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