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급맥주 한­양 대결

◎미 「밀러」직판·독일「벡」 수입량 늘리며 공세 확대/OB「카프리」 조선「칼스버그」 진로「레드락」도전맥주시장에서 국내 맥주 3사와 외국업체들이 일명 프리미엄급 제품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3사는 신규수요창출 방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위해 프리미엄제품 판촉 강화와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외국업체들도 국내시장에 뛰어들거나 수입상들을 통해 시장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 맥주업체 밀러사는 「밀러」를 올해 50만상자(상자당 3백55㎖ 24병)에 이어 내년에는 75만상자를 판매키로 하고 보다 개성있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수입판매상인 엠아시아는 이달부터 독일 벡사와 계약을 맺고 강한 맛이 느껴지는 「벡」(3백30㎖)을 전격 수입, 본격 시판에 나섰는데 내년에는 미국쪽에서도 맥주를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내 맥주 3사들도 프리미엄시장참여를 내년 적극 시도할 계획이다. OB맥주는 지난해부터 선보인 「카프리」(3백30㎖)와 함께 미국 안호이저부시사의 「버드와이저」(3백30㎖)를 통해 시장을 확대, 외국업체들의 공세에 맞서갈 계획이다. 조선맥주는 내년 4월께 홍천공장 준공에 맞춰 신제품으로 프리미엄맥주를 내놓기로 했으며 덴마크 수입제품인「칼스버그」의 공략층을 내년부터 기존 30∼40대에서 20대로 낮추기로 했다. 진로쿠어스맥주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 내년 1월께 기존 제품들과는 색다른 맛과 분위기의 고급맥주 「레드락」을 본격시판키로 했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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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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