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랜드] 미국 증시 `Y세대 마케팅'

『Y세대를 노려라』미국 내에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급부상중인 Y세대의 영향력이 의류, 식품 등 일상 잡화를 넘어 증시에까지 미치고 있다. Y세대는 베이비 부머(46~64년생)의 5~20살(79~94년생) 자녀들로 그 수만도 7,000만명에 육박하고 구매력도 2,75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소비층을 이루고 있다. Y세대는 기존의 세대와 매우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나이키, 리바이스, 코카 콜라 같은 전통의 브랜드나 타이거 우즈, 마이클 조던 같은 대형 슈퍼 스타들이 등장하는 광고가 이들에겐 별로 신통치 않다. 마켓팅 전문가들은 『Y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브랜드나 상품 선택에 있어 어느 세대보다도 주관적』이라고 분석했다. Y세대는 사고 싶은 물건을 고르거나 구입할 때 부모의 도움없이 직접 벌어서 하는 적극성을 지니고 있으며 매년 200만명씩 성인으로 배출될 예정이다. 치밀한 분석과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는 유명 기업의 운명도 장담하기 힘든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도 Y세대를 겨냥한 인터넷 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잇고 있다. Y세대는 컴퓨터, 인터넷이 생활화된 세대. 지난 달에 Y세대 여성용품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는 IVILLAGE사가 상장된데 이어 이번 주에서 GURL, ITURF사가 상장될 예정이다. 월가 역시 인터넷 분야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과 Y세대의 폭발적 구매력을 주목,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IVILLAGE의 상장 기준가는 24달러로 매겨졌으나 거래 첫날 100달러로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첨단기술 분야 리서치 회사인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은 『Y세대가 인터넷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며 『Y세대를 겨냥한 인터넷 회사의 증시상장이 계속 줄을 이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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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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