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7일 『대우 계열사의 경우 실사결과나 나온 이후 기업의 청산가치가 높게 나오더라도 채권단이 해당 기업을 워크아웃에서 중도 탈락시킬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같은 언급은 일부 주력 계열사의 자산에 대한 부채 초과분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회생가능성이 희박, 워크아웃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을 반박하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도 『일부 계열사의 존속가치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부분 주력 계열사들이 매각작업을 밟고 있는데다 워크아웃에서 탈락시켜 법정관리나 청산 등의 방법을 택할 경우 오히려 채권단에 부담이 클 것』이라며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중도탈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정부와 채권단은 실사결과 자산손실률이 58%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대우에 대해서는 건설과 무역을 우량기업을 떼어내 매각하고, 나머지 부문은 법정관리를 통해 청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