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절약형 보일러자동제어시스템 개발

◎기인시스템,연료효율 3%이상 향상자동제어전문 벤처기업인 기인시스템(주)(대표 이기원)이 에너지절약형 보일러 자동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전량 수입되고 있는 보일러연료인 벙커C유를 절감, 외화지출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인시스템은 8일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산업용보일러의 연소효율을 3%이상 높일 수 있는 보일러 자동제어 시스템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화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시간당 증기발생량이 10톤에서 1백톤에 이르는 산업용 보일러에 기계장치를 추가하거나 몸체를 개조하지 않고도 디지털 시스템만으로 운전중의 연소효율을 3%이상 개선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5톤∼50톤급 보일러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연간 7백92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기인시스템은 보일러 운전중에 발생하는 부하 가변시 최적의 연소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인예측제어(Robust Predictive Control)알고리즘을 개발, 이 시스템에 적용시켰다.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절약형 보일러 자동제어시스템은 매연없이 최적의 연소공기비율을 조종할 수 있으며, 원격 PC와의 통신 연계를 통해 과학적인 보일러관리를 가능케 한다. 이기원사장은 『대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에서 현장 적용시험을 한 결과 연소효율이 3%이상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자동제어시스템이 산업용보일러에 많이 적용될 경우 벙커C유수입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통상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돼 총 3년6개월동안 9억7천만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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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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