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요타 리콜사태' 美시장에 암운

경쟁사들 각종 판촉 불구<br>업계 전체 판매량 크게 줄듯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가 미국 자동차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북미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 인기 차종의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시장 판매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및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1월 미국시장의 자동차 판매대수를 연간 기준 1,050만~1,100만대로 추산했다. 이는 경기침체 속에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00만대를 밑돈 지난해 1월(960만대)보다는 많지만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 1,120만대에 달했던 지난해 12월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도요타 리콜사태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ㆍ크라이슬러 및 현대자동차 등 경쟁사들은 도요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판촉전략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JD파워&어소시에이츠사의 자동차연구 담당인 데이비드 서전트 부사장은 "도요타의 2월 시장점유율이 상당폭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 등 차 판매 중단은 자동차 업계 전체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프랑스 자동차 그룹 PSA푸조시트로앵이 이번에는 전조등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데상파울루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조 시트로앵은 2008~2009년 브라질에서 판매된 307 모델 가운데 일부의 전조등에서 결함이 발견돼 1만3,739대를 리콜한다. 상파울루주 소비자보호협회는 푸조307 모델의 전조등 결함으로 사고위험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앞서 푸조시트로앵은 도요타와 합작해 체코에 설립한 공장에서 생산된 푸조107과 시트로앵C1 모델 9만7,000대에 대해서도 가속페달 결함을 이유로 리콜조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