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6 부동산시장 올가이드] 올 업체별 아파트 공급계획

서울 공급물량 크게 줄고<br>경기·충청 신규분양 풍년

‘올해 경기ㆍ충청ㆍ영남은 신규분양 풍년’ 올 한해 전국 신규 분양시장은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충청ㆍ영남지방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ㆍ스피드뱅크 등 주요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및 주택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저밀도 재건축이 거의 마무리된데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강남권 등 서울지역 요지의 신규 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의 경우 판교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 역시 행정중심복합도시ㆍ혁신도시ㆍ기업도시 등이 몰린 충청ㆍ영남권에 대거 신규분양이 몰릴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규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분양시장은 빈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올 한해 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의 경우 주요 공급원인 재건축사업의 중단ㆍ지연으로 공급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반포 등 일부 저밀도지구 아파트가 나오긴 하겠지만 이마저도 일반분양물량은 제한적이다. 규모 역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대부분이 100~200가구 내외의 소규모 단지여서 서울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맘에 맞는 아파트를 고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택지지구ㆍ용인이 신규분양 키워드= 아직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업체가 많아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17만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올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판교신도시에서 3월부터 전용 25.7평이하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는 것을 비롯해 하남 풍산ㆍ성남 도촌ㆍ김포 장기 등 요지의 택지개발지구에서 연중 신규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주택공급물량이 많았던 용인 역시 성복ㆍ신봉동 등에서 판교신도시 후광을 등에 엎고 공급이 풍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천지역은 주요 신규아파트 공급원인 재건축 사업 지연 등으로 올해 신규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됐다. ◇충청ㆍ영남 인기 계속될까= 지난해말부터 토지보상 작업이 본격화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지방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다. 이 때문에 각 주택건설업체들은 행정도시 주변인 천안ㆍ대전을 비롯해 삼성탕정반도체공장이 들어서는 아산시 등 주요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주목받았던 대구ㆍ부산 등 영남지역 역시 올해도 신규공급이 계속된다. 특히 다른 지방시장이 지역업체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영남지역에서는 내로라 하는 대형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참여,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신규 택지가 사실상 바닥난 상황에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개발의 여지가 많은 지방시장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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