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여름 음료의 종류



테이크아웃 음료 전문점의 메뉴판에는 낯선 용어들이 많다. 그래서 자주 가지 않는 사람들은 음료 한 잔 주문하기도 어려울 때가 많다. 스무디, 셔벗, 슬러시, 프라프치노, 쿨라타…. 얼음이 들어간 여름음료의 종류인 것은 분명한데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이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얼음의 크기, 재료의 종류, 만드는 방법 등이다. ▦스무디=스무디는 영양(營養)파우더가 가미된 기능성 과일 음료다. 스무디 한 잔에는 프로틴, 허브, 비타민, 일렉트로 라이트 믹스 등 각종 천연 영양 파우더가 들어가며, 영양소 파괴 없이 재료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얼음과 과일, 영양 파우더가 부드럽게 섞여, 얼음이 들어간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스무디가 만들어진 것은 1973년. 뉴올리언스의 군간호사였던 스티브 쿠노(Steve Kuhnau)가 평소 앓고 있던 알레르기를 고치려고 개발한 영양식이었다. 스무디는 비록 정식 알레르기 치료제는 아니지만 한 끼 식사를 대체할 만한 영양식으로도 쓰일 만큼 갖가지 영양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 교통사고 환자가 온 몸이 마비돼 음식을 씹어 넘길 수 없게 되자 의사가 스무디를 처방, 환자의 영양섭취를 도운 사례가 있을 정도다. ▦셔벗=셔벗은 과즙에 설탕, 젤라틴 등을 넣고 얼린 음식으로 취향에 따라 술을 넣을 수도 있다. 살얼음이 생겼을 때 젓기를 반복, 얼음의 상태가 눈처럼 소복소복해지면 먹는다. 셔벗은 슬러시와 비슷한데 얼음 입자의 크기에 차이가 있다. 셔벗을 곱게 갈아 마실 수 있는 상태로 만든 것이 슬러시이며 슬러시의 얼음입자가 더 작고 부드럽다. 셔벗과 슬러시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어떤 재료든 과즙만 낼 수 있다면 조리가 가능하다. ▦프라프치노ㆍ쿨라타=프라프치노와 쿨라타는 특정 음료 업체에서 판매하는 여름 음료의 종류다. 프라푸치노는 얼음 음료를 뜻하는 ‘프라페’와 카푸치노를 합성한 말이다. 커피음료의 종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얼음을 작은 입자 형태로 갈면 카푸치노 같이 거품이 생긴다는 데서 붙인 이름이다. 커피 뿐만 아니라 주스ㆍ녹차 모두 프라푸치노로 만들 수 있다. 쿨라타는 쿨(cool)과 라떼의 합성어로 얼음과 커피를 함께 갈아 만든 음료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과일 원액과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를 뜻한다. 프라푸치노 처럼 얼음입자가 작아 부드러운 맛을 내지만 거품이 없고, 맛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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