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텔로드

통신장비 원천기술 연구개발 주력"퀄컴 같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시장에서 승부하는,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 계획입니다." 올해 코스닥에 등록한 통신장비업체인 ㈜텔로드의 배방희사장(40)은 포부를 이렇게 말한다. 배사장의 전략대로 텔로드는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있다. 텔로드는 실제 주력품목인 통신단말기 등의 생산을 기존업체에 외주를 주고 운송, 내부관리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웃소싱으로 돌려 전체 인원 40여명중 20여명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텔로드는 배 사장이 지난 96년 브로드콤이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출발해 97년 첫해에 매출 37억원을 기록한 이후 IMF를 겪으면서도 매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회사. 2001년 4월 사명을 텔로드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에는 코스닥에 등록됐다. 설립 이래로 방송 및 미디어 분야의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인터넷단말기 개발, 통신프로토콜을 이용한 QS(Quality of Service)솔루션 개발 및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특히 올해는 퓨전콘트롤러, IMT-2000용 무선단말기, MSPP통신장비, 케이블랜 시스템 구축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퓨전콘트럴러는 CDMA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안 시스템으로서 이미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타이코(Tyco)그룹 계열인 TEPG(생산 전문회사)와 2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해 캡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텔로드는 이를 통해 올해 약 6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케이블랜은 기존의 안테나 선을 이용해 초고속 홈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로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배 사장은 "지난해 175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R&D 투자금액에 대한 상각 등 순익은 3억7,000만원에 그쳐 주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으나 그나마 지난해 IT기업이 대부분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올린 흑자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이어 "올해는 신규사업 추진과 유망사업 분야에 대한 기술제휴로 230억 매출에 10%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온종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