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6 서경 베스트히트 상품] 넥슨 '카트라이더'

단일 게임으로 年 매출 500억


지난 2004년 6월 출시된 넥슨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의 열기가 2년이 흘러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경주용 자동차의 축소판인 ‘카트’를 조종해 승부를 결정하는 경주(레이싱) 게임이다. 카트라이더는 ▦회원 수 1,500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22만명 ▦한달 매출 50여 억원의 성적표를 자랑하는 대표적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아이템 샵 서비스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카트라이더를 최대 성공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의 주요 이용자가 10대인 것에 반해 카트라이더는 10대는 물론 중ㆍ장년층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30대 이상의 게임 이용자가 절반에 이를 정도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의 PC방은 물론 학교, 회사, 가정 가릴 것 없이 온라인 환경이 가능한 곳이면 누구나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다. ‘카트폐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는 카트라이더의 맵과 플레이 동영상의 패러디가 넘쳐 난다. 카트라이더의 장점은 손가락 몇 개만 사용해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10분이면 게임 방법을 익힐 수 있고, 게임에 소요되는 시간이 5분도 채 안 된다. 방향 키와 컨트롤 키만 익히면 게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게임 도중에 나오는 미사일, 물 폭탄 등의 아이템을 적절하게 사용하다 보면 초보자도 쉽게 1등을 할 수 있다. 간단히 시프트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드리프트(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커브를 도는 레이싱 기술)의 손 맛도 느낄 수 있다. ‘캐주얼 게임의 생명이 길어야 6개월’이라는 공식도 카트라이더 때문에 깨졌다. 단일 게임만으로 연 매출 500억원을 웃도는 ‘대박’ 게임으로 발돋움한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제휴 마케팅, 노출(PPL) 광고 등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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