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이름 딴 '게토레이 타이거' 내년 출시 계약

‘걸어다니는 기업’ 타이거 우즈(31ㆍ미국)가 또 한번 계약 대박을 터뜨렸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펩시 계열의 스포츠음료 브랜드 게토레이는 우즈가 직접 맛을 보고 고른 ‘게토레이 타이거’라는 음료를 내년 3월 출시한다. 게토레이와 우즈는 라이선스 계약의 정확한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위크’는 우즈가 5년 동안 1억달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 97년 본격적으로 미국 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광고와 후원, 라이선스 등을 통한 골프코스 밖 수입 총액 10억달러(약 9,120억원)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덧붙였다. 최근 골프다이제스트가 2010년께 우즈의 총수입이 10억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10억달러의 사나이’ 실현이 더욱 앞당겨지게 됐다. 우즈는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통산 7,657만여 달러를 받았고 올 시즌 처음 도입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로 연금 형태의 1,000만달러도 따냈지만 그의 전체 수입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 우즈는 메인스폰서인 나이키로부터 5년간 2억달러(추정)를 받는 것을 비롯해 액센츄어(800만달러ㆍ이하 연간), EA스포츠(750만달러), 어퍼덱(700만달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700만달러), 뷰익(700만달러), 디즈니(500만달러), TLC레이저아이센터(300만달러), 워너북스(250만달러), 태그호이어(200만달러), 질레트(비공개) 등 10여개 업체로부터 거액의 광고료를 받고 있으며 연간 대회 초청료만도 1,000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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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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