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남주공 임대보증금 비싸다”

◎19평형 작년비 2배나… 나주시 인하 권고대한주택공사 전남지사가 나주시 용산동에 건축중인 소형 임대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나주시와 주공에 따르면 지난 11월 27∼28일 입주신청을 받은 용산동 임대아파트 19평형(4백9가구)의 임대보증금은 1천79만원으로 지난해 말 같은 평형인 송월동 주공아파트(4백45가구)의 4백83만원보다 두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 이는 용산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8만여원으로 송월아파트보다 2만원 정도 싼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큰 폭으로 올렸다는 것. 또 임대보증금 책정기준일인 지난해 11월의 공시지가도 시내 중심권에서 가까운 송월아파트 부지는 ㎡당 8만5천원인 데 비해 변두리인 용산아파트는 절반선인 4만2천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아파트는 4백9가구가 모두 소화됐으나 입주를 신청한 주민들마저 보증금이 너무 비싸다고 불평, 나주시가 최근 주공 전남지사에 공문을 보내 보증금 인하를 권고했다. 주공 전남지사 관계자는 『올해초 5년짜리 임대아파트의 경우 건설교통부의 재정지원이 중단되는 등 가격인하 요인이 사실상 소멸돼 민간업체의 소형아파트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임대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광주=김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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