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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정진감 선생 별세

일제 강점기 일본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정진감(鄭鎭坎) 선생이 23일 오후 2시11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1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선생은 1940년 9월 일본으로 유학, 재일한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민족차별과 한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면서 한민족의 자유와 행복은 독립과 민족해방이 돼야 가능하다고 판단,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이 발발하고 1942년 5월 한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징병제 실시가 발표되자 동급생인 윤병윤(尹炳允), 고방웅(高房雄), 이형휘(李炯徽), 김규장(金圭藏), 하백문(河白文) 등과 비밀리에 한국독립청년당을 결성했다. 이후 40여차례에 걸쳐 회합을 갖고 동지 규합과 정신계도에 전력하던중 1943년 3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영심(75)씨와 5남1녀가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장지는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062)602-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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