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인제-노무현 벌써 대권몰이

취약 당내입지 강화위해 잇따라 지역당 순회나서민주당 대권후보로 유력한 이인제 최고위원과 노무현 상임고문이 최근 민생현장과 일선지구당을 돌며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쟁에 나섰다. 이들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해 이번 지방 행보는 공히 '당심(黨心) 잡기'의 성격이 강하다. 물론 두 사람은 방문지역과 강연내용, 방문 목적 등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순방지역의 경우 이 위원은 지난 2일 경기 안산을 시작으로 경남 통영, 경기 광주, 화성, 여주, 하남, 파주, 의정부를 거쳐 13일에는 1박2일로 서귀포 및 북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반면 영남권 지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노 고문은 지난 10일 경남 마산에 이어12일부터 1박2일간 대구를 방문하는 등 TK(대구ㆍ경북) 지역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으며 16일부터는 수도권인 인천ㆍ경기 지역을 순회한다. 또 이 위원이 지구당 방문에 앞서 재래시장, 제조업체, 복지시설 등 민생현장을 주로 방문하는데 반해 노 고문은 지구당 당원연수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의원들과의 접촉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강연에서 이 위원은 여론지지도에서 자신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필적하는 선두주자임을 강조, 정권재창출에 대한 희망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이 위원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거부를 계기로 강대국론을 펼치는 한편 김대중 대통령의 시장경제론과 대북 화해ㆍ협력 정책, 지식 정보화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반면 노 고문은 이회창 총재에 대한 정면공격을 통해 대항마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강조하거나 특정언론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로 개혁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노 고문은 오는 9월5일 지구당위원장 자격으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후원회를 개최, 본격적인 세 과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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