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13 지방선거 누가뛰나] <7> 서울 금천구청장

[6·13 지방선거 누가뛰나]서울 금천구청장 민주 텃밭 한나라 토박이 도전 서울 금천구청장은 민주당 장전형(41) 후보와 한나라당 한인수(56)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압축된다. 민선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난 95년 서울 구로구에서 분리된 금천구의 표심은 민주당 소속의 반상균 현 구청장을 민선 1ㆍ2기 구청장으로 뽑을 만큼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장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지역토박이로 민선 두차례의 지방선거에 출마, 이름을 알리면서 꾸준히 표밭을 갈아온 한 후보의 도전도 만만찮다. 장 후보는 전남 진도출신으로 부산기계공고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정책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당에서 오랜 당료생활을 했다. 장 후보는 출마직전 민주당 선임 상근 부대변인을 지내면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빌라 게이트 공세를 주도, 여야 대선후보의 지지도 역전극을 이끌어냈고 특유의 순발력과 정치감각으로 야당의 정치공세를 맞받아쳐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장 후보는 "투명하고 철저한 행정개혁을 추진할 젊고 깨끗하고 참신한 인물임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며 "관내 숙원사업인 군부대를 내년에 예정대로 이전, 이 곳에 시민위주의 종합행정타운을 건설하고 대학병원과 사립초등학교도 유치, 복지와 교육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또 "경부고속철도와 연결, 관내를 교통중심지로 발전시킬 지하철 10호선(석수역~시흥대로~여의도~청량리) 건설을 재추진하고 오는 2007년까지 관내를 경유하는 경전철(서울대입구역~시흥동~평촌)도 완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는 금천구 시흥동에서 태어나 영등포공고ㆍ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 서울시의회 3대 의원을 거쳐 민선 1ㆍ2기 금천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한나라당 금천지구당 수석부위원장과 국가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한 후보는 서울시의원 시절 1년여 동안 KBS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란 프로그램에서 서울시정과 관련한 민원처리 칼럼리스트로 활동, 행정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시흥초등학교 2만5,000여명의 개인 동문조직을 활용, 지역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토착인사로서의 강점을 적극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또 "금천구청ㆍ서울시ㆍ민간연구기관ㆍ기업이 공동참여하는 '구로공단발전기획단'을 만들어 구로공단을 유통ㆍ컨벤션ㆍ문화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부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고 무역ㆍ정보기술(IT) 등 첨단 국제비즈니스단지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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