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만 남성' 가파른 증가세

비만율 7년새 10%P 늘어 여성보다 심각<br>잦은 회식·운동부족이 원인 "대책마련 시급"


과잉영양섭취로 인해 20세 이상 성인들의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의 비만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가 8일 발표한 ‘2006년도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비만율은 98년 26.3%에서 2001년 30.6%, 2005년에는 31.8%로 늘고 있다. 성인남성 비만율은 지난 98년 26%에서 2001년 32.4%, 지난해 35.2%로 7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여성 비만율은 98년 26.5%로 남성보다 심각했다가 2001년 29.4%, 지난해 28.3%로 남성보다는 상태가 양호했다. 남성들의 경우 잦은 회식ㆍ음주에 비해 다이어트나 운동이 태부족하면서 비만율이 급상승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비만클리닉 네트워크 365mc 관계자는 “한국남성의 비만비율이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면서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열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100㎉ 덜 먹고, 100㎉ 더 쓰기’ ‘비만예방 캠페인’에 이어 전국 200여개 지역 보건소에서 비만퇴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결핵환자 신규발생건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병의원에 신고된 신규결핵건수는 2001년 1만8,395건에서 2002년 1만9,007건, 2003년 1만8,877건, 2004년 2만652건, 2005년 2만5,589건으로 증가추세다. 중고등학교에서 초기 환자발생 후 대처가 늦어지면서 한 학교에 최고 100여명에 가까운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미진한 대처가 문제가 되고 있다. 각종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장애인 출현율은 95년 전체인구의 2.37% 수준에서 2000년 3.09%, 지난해 4.59%로 급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물리적 지체장애가 절반 이상으로 장애인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100명당 물리적ㆍ정신적 장애를 가진 인구가 5명에 육박하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을 수령한 대상자는 176만명으로 받아간 금액이 3조5,849억원인데 반해 공무원 연금 수령자는 21만명에 5조9,451억원을 받아 공무원 연금 1인당 수령액이 국민연금 수령의 10.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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