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조정과 외국인의 `팔자' 공세로 장중 1,320선 아래로 추락, 추가 조정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오전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8.14포인트(0.61%) 하락한 1,330.4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 증시가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약세로 마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약세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이날 개장 초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매물에 밀리면서 1,320선아래로 밀려난 뒤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 축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열흘째 매도 공세를 지속하며 전기전자.은행 등을 중심으로 총 2천74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3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천3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가 2천18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중인 가운데 연기금은 14거래일만에 '사자'에나서 18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2.10% 상승 중인 비금속광물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약세다. 의료정밀이 4.69% 하락 중이며 철강과 운수창고가 각각 3.79%, 3.53%씩 내림세다. 또 전기가스, 은행, 운수장비, 유통,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업종들도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초 보다 낙폭을 줄여 이 시간 현재 강보합권인 62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민은행이 외국인 매도로 전날보다 1.54% 하락 중이다.
또 한국전력은 2.73% 조정을 받고 있으며 POSCO는 원자재값 하락 소식으로 4.89% 하락 중이고 현대차도 약세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나흘째 하락 중이며 하나금융지주는 5.48% 급락하는 등은행주들도 동반 내림세다.
대형기술주들 중에선 LG필립스LCD가 외국인 매도로 3.89% 하락중인 가운데 하이닉스와 LG전자는 강보합권에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주인 SK와 S-Oil이 각각 3.25%, 1.29% 상승 중이다.
할인점 부문에 대한 우려로 롯데쇼핑이 34만9천원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뒤 3% 이상 조정을 받고 있고, 전날 월마트코리아 인수 소식으로 강세를 보인 신세계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2.39% 하락 중이다.
급락장에서도 신성디엔케이가 11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감자 후 거래가 재개된 대우부품도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2개를 포함한 198개 종목이 상승중인 반면 하한가 1개 등451개 종목이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