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일산 신도시를 앞질렀다.
이 같은 가격 역전 현상은 지난 95년 신도시 입주 이후 처음 있는 현상으로 중동 신도시 약진이 계속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일 스피트뱅크가 지난 1년간 아파트 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중동 신도시가 평당 572만원에서 635만원으로 11.03%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일산은 평당 577만원에서 621만원으로 7.69% 오르는 선에서 그쳤다.
이에 따라 95년 이후 `분당-평촌-일산-중동-산본` 등의 순으로 형성되던 매매가 순위가 `분당-평촌-중동-일산-산본`등의 순으로 바뀌게 됐다.
이는 최근 중동에 이웃한 상동지구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아파트 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1년동안 5개 신도시 중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분당 신도시로 나타났다. 평당 매매가가 812만원에서 921만원으로 13.38% 올라 신도시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철균기자 fusionj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