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체험통해 아이들에 경제원리 가르쳐요"

세계적 교육 테마파크 '키자니아' 국내 진출<br>기업 체험관서 가상화폐 사용하며 경제활동


"체험통해 아이들에 경제원리 가르쳐요" 세계적 교육 테마파크 '키자니아' 국내 진출기업 체험관서 가상화폐 사용하며 경제활동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돈의 소중함과 경제의 원리를 가르쳐드립니다” 일본, 멕시코 등지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세계적인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가 한국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도 경제 체험 교육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경제 체험형 테마파크’의 국내 진출이 가져올 파장은 상당해 보인다. 지난 18일 한국 진출을 발표한 키자니아는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고, 기업의 활동을 어린이들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테마파크로 어린이들끼리 꾸려나가는 ‘작은 도시’라고 보면 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실물의 3분의2 크기로 완벽히 재현된 이 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적성과 취향에 맞춰 직업을 선택, 각 기업의 파빌리온(체험관)을 찾아가 경제활동에 뛰어들 수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GM의 파빌리온에서는 카 딜러가 되 볼 수 있고, 코카콜라 파빌리온에서는 직접 콜라를 포장해 보는 일을 할 수 있는 식이다. 노동의 대가로는 킷조(KidZo)라는 가상화폐를 받으며 이 화폐는 역시 가상 은행에 저금을 해 이자를 붙이는 등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활용된다. 현재 멕시코와 일본의 키자니아에서는 GM, 코카콜라, 소니, 맥도날드, 존슨 앤 존슨, 월마트 등의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들이 파트너십으로 참여하고 있다. 키자니아는 국내 기업도 파트너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파빌리온, 현대자동차 파빌리온 등에서 국내 어린이들이 직업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키자니아 서울’은 이 달 내 부지를 확정하고 총 투자비 330억원을 들여 내년 12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부지는 잠실 롯데월드 인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4세에서 15세 어린이들이며 국내 이용료는 어른 2만원, 어린이 3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99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 첫 선을 보인 키자니아는 2006년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등에 잇따라 개장됐다. 키자니아 멕시코시티는 연간 이용객이 82만 명, 연중 227일 내내 매진을 기록 중이다. 키자니아 도쿄 역시 내년 1월까지 예약이 완료됐으며 현재 오사카 2호 점을 준비 중이다. 키자니아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르투갈 리스본,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타이완, 중국, 칠레 등 전 세계로 진출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9/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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