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1학기 전형이 폐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10학년도부터 수시1학기 모집을 수시2학기 모집에 통합해 실시하는 내용의 대입제도 개선안을 3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수시1학기 모집은 2009학년도 입시에서 마지막으로 실시된 후 2010학년도부터 전면 폐지된다.
수시모집은 대학이 학생을 연중 수시로 선발하고 학생에게는 복수지원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97학년도에 도입됐으며 2002학년도부터는 수시1학기와 수시2학기로 구분해 실시됐다. 하지만 수시1학기의 경우 합격생들의 수업결손으로 고교 교육과정이 왜곡되고 교사 및 대학 입학담당자들이 1년 내내 입학업무에 매달려야 하는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왔다.
수시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2007학년도에 118개교(59%)였으나 2008학년도에는 수시1학기 폐지를 결정한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90개교(45.5%)로 감소했다. 모집인원도 2007학년도 2만8,552명(7.6%)에서 2008학년도 1만4,138명(3.7%)으로 절반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