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직접대출 신청액이 지원금액의 2배가 넘는 1조4,000억여원에 달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朴三圭)이 15일 마감한 5,300억원에 대한 올 구조개선자금 직접대출을 위한 접수결과에 따르면 4,840개업체가 1조4,365억여원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 표참조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에서 1,015업체가 3,243억원을 신청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대구가 660개업체서 2,000억원, 서울이 552개업체 1,53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자금별 신청내용은 운전자금이 9,330억원이었고 시설자금은 5,03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중진공은 이날까지 총 2,121개업체에 운전자금 3,562억원을, 시설자금 1,848억원 등 총 5,410억원의 지원을 결정, 올해 지원총액인 5,3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 예산을 넘는 부문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에서 반영, 대출이 이뤄진다.
자금대출이 이뤄진 규모는 시설자금이 대출에 시차가 발생하는 요인(업체가 시설을 반입할 시점에 자금지원이 이뤄짐)등으로 800개업체 1,500억여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순수 신용대출금액은 5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중진공은 대출금리를 당초 11.5%에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 3%포인트 인하한 8.5%로 조정, 적용하고 있는데 대출이 이미 이뤄진 금액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수 자금지원팀장은 『3억원이하의 자금은 신청후 7일이내에 대출을 지원하고 담보가액을 100%인정해주는 등의 과감한 대출결정으로 기업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접수된 내용에 대해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진공은 99년도 구조개선자금 직접대출 접수는 내년 1월20일께부터 받을 계획이다.【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