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나쁜기업 퇴출... 2단계 워크아웃 내년초 시작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상장이 내년 하반기께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권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실적이 나쁜 기업을 가려 퇴출시키거나 경영진을 개편하는 2단계 워크아웃을 내년 초 시작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과거 계약자 몫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출연하는 등의 교보·삼성생명 상장에 관한 정부안을 올해 안에 만들어 내년 중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3월이 시한인 교보생명의 자산재평가세 납부시한을 1년간 연장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이 상장을 안하고 버틸 경우 자동차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이 내놓은 주식 400만주 처리나 신규사업비 조달, 대외이미지 하락 등의 여러가지 곤란한 문제에 부닥치게 된다는 점을 잘 아는 만큼 스스로 상장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시기에 대해서는 교보생명의 자산재평가세 납부시한을 6개월 정도 연장하는 것은 너무 촉박하다고 말해 내년 하반기께 상장이 실현될 것임을 예고했다.
李위원장은 대우에 앞서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 중에는 부실기업도 있는 만큼 내년 초부터 기존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실적이 나쁜 기업을 퇴출시키거나 기존경영진을 교체하는 2단계 워크아웃을 채권단이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회생가능성이 있거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채무조정을 확실하게 해 경영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李위원장은 여러가지 면에서 올해의 기업 경영환경이 매우 좋았던 만큼 올해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은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며 은행여신 등에서 불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기자J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