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기아특수강 인수를 추진한다.
세아제강그룹의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15일 “기아특수강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오는 21일까지 기아특수강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아제강그룹은 세아홀딩스를 통해 기아특수강 인수를 추진하며, 인수의향서 제출후 한달여간 실사를 벌인 뒤 최종 인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아제강그룹은 실사에서 현재 3%를 밑도는 기아특수강의 영업이익률를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을 지와 인수 후 시너지 효과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기아특수강 인수작업은 한국기술투자 등 3~4군데의 투자가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투자가들을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아특수강 매각작업은 지난 2월1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원에스티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매각대금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된 후 지난 4월1일 법원이 매각 재추진을 결정했었다.
세아제강은 국내 최대 강관제조업체로 지난 98년부터 군산공장에서 연산 10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설비를 가동, 판재류 부문에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왔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