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중국수출 급증·원재료값 하락/폴리에스터업계 올 실적 “맑음”

◎한국합섬 매출 전년비 42% 증가폴리에스터업체들이 올 하반기들어 급증하는 대중국수출과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장섬유업체인 한국합섬 관계자는 『지난 6월이후 중국정부의 긴축완화정책으로 중국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원재료인 TPA(테레프탈산)가격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내년까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폴리에스터섬유는 단섬유와 장섬유로 구분되는데 단섬유는 혼방용으로 주로 쓰이고 장섬유는 니트류나 실크성 블라우스 및 바지에 사용된다. 한국합섬의 경우 올 회계연도 매출액이 95 회계연도의 1천8백59억원에서 42.5% 증가한 2천6백50억원선으로 예상되고 코오롱, 선경인더스트리, 고합, 제일합섬, 삼양사, 대한화섬 등도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리에스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들어 중국정부가 긴축완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폴리에스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6∼8월 석달동안 대중국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4.5%나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수출가격도 톤당 1천6백달러수준에서 11월 현재 2천50달러선으로 30%가량 올랐다. 주원재료인 TPA가격은 유화업체들의 신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연초 톤당 1천1백달러선에서 현재 5백50달러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증권사 화섬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출호조와 원재료가격 하락세는 9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폴리에스터업체들의 실적개선이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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