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로貨 14개월만에 최고치

1유로=93.62센트…금값도 고공행징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달러화가 급락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또한 금값 역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일보다 0.76센트 오른 달러 당 93.62센트로 거래를 마감, 지난해 3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 달 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4% 급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뉴욕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기업실적에 대한 비관론과 저금리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잇따라 달러화를 매도, 유로화 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후지 인베스트먼트의 스튜어트 위그폴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징후가 잇따르면서 북미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수 개월 내에 유로 당 1달러에 거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 가격 역시 달러화 약세 및 국제정세 불안을 반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 당 1.30달러(0.4%) 상승한 326.80 달러를 기록, 지난 9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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