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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부드러워진다"

초고층 빌딩 유선형 외관 디자인 도입 바람<br>세계적 건축가들 설계 참여 획일적인 사각형 모양 탈피<br>대림 뚝섬 유선형 주상복합…삼성 용산 드림타워등 눈길


"도시가 부드러워진다" 초고층 빌딩 유선형 외관 디자인 도입 바람세계적 건축가들 설계 참여 획일적인 사각형 모양 탈피대림 뚝섬 유선형 주상복합…삼성 용산 드림타워등 눈길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도시가 부드러워진다(?)’ 최근 랜드마크급 초고층 건축 계획이 잇따르면서 사각의 획일적인 외형에서 탈피해 유선형 또는 원형을 위주로 한 외형설계가 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에 참여하면서 건축에 일정한 테마를 부여하고 기존의 보통 건물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해 랜드마크화하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빚어진 산물이다. 대림산업이 뚝섬 3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은 초고층 아파트로서는 처음으로 외관을 유선형으로 설계했다. 세계 2위 건축설계회사인 NBBJ와 국내 정림ㆍ건원건축이 공동으로 설계를 맡았다. 정림건축의 한 관계자는 “한강과 서울숲, 주변 불빛의 흐름 등을 설계에 반영한 것”이라며 “외부 환경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조망과 건물 간의 간섭 문제 등을 최적화한 기능적인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 주상복합엔 1만8,314㎡의 부지에 용적률 600%를 적용해 51층짜리 일반아파트 2개 동과 33층 오피스빌딩 1개 동이 들어선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부지에 지을 62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드림타워(가칭)’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멀리서 조망하면 마치 거대한 빗물이 한강에 떨어지는 모양이다. 이 건물의 종단면은 유선형, 횡단면은 정확한 원형이다. 설계는 뉴욕 프리덤타워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 설계회사 SOM과 미국 1위 설계업체 젠슬러를 비롯해 삼우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우동에 건설 중인 첨단 복합단지 ‘블루시티 아이파크’는 아예 유선형 건물의 총집합체다.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인 아이파크타워를 설계한 미국의 유명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해운대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을 모티브로 설계한 것. 블루시티 아이파크는 4만6,000㎡의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3개동, 호텔ㆍ오피스빌딩ㆍ쇼핑센터가 들어서는 복합건물 6개동 등 총 9개동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최고 층고가 72층이다. 최근 지방 미분양 한파 속에서도 2순위 마감된 아산 펜타포트 복합단지 내에 들어설 랜드마크 타워인 ‘싸이클론 타워’ 또한 유선형을 위주로 하고 있다. 51층 초고층에 오피스ㆍ백화점ㆍ호텔ㆍ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이 랜드마크 건물은 이름대로 거센 회오리 바람을 형상화했다. 롯데건설이 부산롯데월드에 짓는 107층짜리 마천루도 천하대장군과 돛단배를 형상화해 전체적인 외관이 유선형으로 지어진다. 입력시간 : 2007/1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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