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Lke뱅크 단독 소유"

신당, 다스 보고서 공개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수사와 관련, 거의 매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날선 파상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이 후보가 BBKㆍLKe뱅크 등 주가조작에 이용된 문제 회사들을 아우르는 금융그룹인 eBANK코리아의 회장으로 활동했다는 관련 홈페이지 자료를 제시한 데 이어 22일에는 BBK의 지주회사인 LKe뱅크를 이 후보가 단독 소유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신당의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진실규명 대책단(공동단장 정봉주ㆍ정성호 의원)’은 22일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는 다스의 보고서 내용을 취재진에게 제시했다. 다스는 이 후보가 친형인 이상은씨 등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차 협력사로 투자자문사인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140억원의 손실을 본 바 있다. 다스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 중 대책단이 자금거래 내역 부분을 발췌한 내용에 따르면 LKe뱅크에 김씨가 출자한 돈이 다스의 BBK 투자금에서 나온 것으로 돼 있다. 2000년 2월 이 후보의 돈 20억원으로 설립된 LKe뱅크가 2002년 6월 이 후보로부터 10억원, 김경준씨로부터 30억원, 하나은행으로부터 5억원을 추가 투입받았는데 당시 김씨의 지분 30억원이 김씨의 회사인 BBK 계좌에서 출금돼 LKe뱅크 계좌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듬해 3월 김씨가 BBK 자금을 유용해 LKe뱅크에 투자한 사실을 적발하고 돈을 돌려놓을 것을 지시했는데 이때 상환금의 출처가 김씨가 아닌 LKe뱅크였다고 대책단은 설명했다. 대책단은 “이는 김씨가 형식상 LKe뱅크 지분을 가진 공동대표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김씨 지분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LKe뱅크가 100% 이 후보의 회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책단은 “이 후보는 김씨가 제멋대로 LKe뱅크 인장과 계좌를 만들어 주가조작 및 횡령에 동원했고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하나 이날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런 주장이 성립되지 않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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