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손보 일제 주총

LIG손보ㆍ메리츠화재ㆍ제일화재 등 9개 손해보험사들이 15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이사진의 선임과 배당 등을 결정했다. 삼성화재와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 5월30일 주총을 열었고 신동아화재는 오는 28일 주총을 열 예정이다. LIG손보는 주총에서 유흥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으며 임기가 만료된 구자훈 회장과 사외이사 3명의 연임을 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주총에서 원명수 사장 등 14명에게 110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하기 위해 이사 및 감사위원을 해임할 때에는 출석주주 3분의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과반수로 의결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코리안리는 임원 8명에 대해 스톡옵션 125만주를 부여하기로 했다. 제일화재도 김우황 대표이사 부회장의 3연임을 비롯, 임기가 만료된 이사 4명을 재선임하기로 하는 등 6개사가 임기가 끝난 이사진을 신규 또는 재선임했다. 이밖에 쌍용화재는 사명을 흥국쌍용화재로 변경했다. 한편 LIG손보가 주당 250원을 배당하기로 하는 등 5개사가 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사외이사 수를 과반수로 하고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한편 신동아화재는 28일 주총에서 사명을 한화손해보험으로 바꾸고 대표이사 교체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