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열악한 기숙사 개선 사업에 나선다.
13일 도에 따르면 대부분 중소기업의 직원용 기숙사는 공장 내 또는 반 지하에 마련돼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장 등의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소음 때문에 숙면이 곤란하다. 도는 이 같은 열악한 환경의 직원용 기숙사가 중소기업의 구인난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중소기업들의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 중 기업들의 기숙사 실태조사를 벌인 뒤 다음 달 자금 지원 계획을 포함한 개선 지원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는 정부에 국토의 계획 및 인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공장시설 건폐율 및 용적률 산출 대상에서 기숙사를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