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총액한도대출 금리부담 완화

콜금리 올랐지만 총액한도 대출금리 동결 힘입어<br>한은 "일반 기업대출보다 최소 0.2%P 인하 효과"


총액한도대출 금리부담 완화 콜금리 올랐지만 韓銀 해당금리 동결…中企 수혜 한은 "일반 기업대출보다 최소 0.2%P 인하 효과"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은행권의 일반 기업대출 금리와 무역금융ㆍ기업구매자금대출 등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상 자금대출 금리간 격차가 0.5~1.2%포인트까지 확대돼 총액한도대출을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1일 콜금리를 0.25% 인상해 기업대출 금리는 높아진 반면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동결해 상대적으로 우대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16일 “콜금리 인상 이전에는 총액한도대출 금리가 일반 자금대출 금리보다 0.3~1.0%포인트 낮게 형성됐는데 이번 금리 조정으로 이 격차가 0.5~1.2%포인트까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측은 총액한도대출을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의 조달금리가 일반 기업대출 금리보다 최소 0.2%포인트 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가 과거와는 달리 콜금리만 올리고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11개월째 동결한 것은 중소기업 지원의 필요성 때문이다. 지난해 8월과 11월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당시에는 총액대출 금리도 함께 내렸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금융여건이 여전히 취약한 점을 고려해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총액대출 금리를 함께 올렸다면 중소기업의 조달금리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뜩이나 풍부한 시중유동성 때문에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비율을 준수하지 않는 상황에서 총액한도대출 금리까지 올릴 경우 준수비율을 지킬 메리트가 더욱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깔려 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9조6,00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연 2.0%로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가 올라갈 경우 총액한도대출 금리의 매력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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