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살 수 있는가.▲그렇다. 내년 뿐 아니라 앞으로 사는데 문제가 없다. 정부가 7~10인승 RV의 승용차 분류시기를 2000년에서 2001년으로 유예한데다 연료별 가격체제를 개선해 2001년부터 차종별 연료규제를 철페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세금은 어떻게 되나.
▲행정자치부는 7~10인승 RV의 경우 2004년까지 현재와 똑같은 승합차 세금을 물리고 2005년부터 승용차 수준으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했다. 따라서 2004년까지는 승합차 세금을 낸다.
-언제 사야 하나.
▲LPG 승용차량을 반드시 올해안에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LPG차량의 인기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당장 필요가 없다면 내년에 LPG 가격 인상폭을 보고 구입을 결정하는 게 보다 합리적이다.
-논란은 왜 일어났는가.
▲건교부가 지난 96년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을 고쳐 2000년 1월부터 승용차 분류기준을 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바꾼 게 발단이 됐다. 이 방침에 따르면 2000년부터 7~10인승 RV는 승합차에서 승용차로 분류돼 LPG를 사용할 수 없다. 이후 3년동안 정부의 무관심과 업계의 배짱이 맞물려 잠잠하다하다가 시행 2~3개월을 앞두고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택시요금은 얼마나 오를까.
▲정부는 LPG 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LPG를 연료로 하는 택시와 장애인 차량에는 나중에 세금 인상분을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따라서 급격한 택시비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성 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