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기후도 바꾼다.”’ 두바이의 사막을 녹지로 바꾼 원동력은 바로 돈이다. 두바이에서 사용되는 물은 한국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화설비로 만들어진 증류수다. 바닷물을 끌어들여 전기를 통해 증류한 순수한 물이 가로수 밑에 호스로 연결돼 매년 사시사철 푸른 나무를 기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두바이의 목표가 단순히 가로수를 넘어 주변 사막을 나무들로 가득한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름에 50도가 넘어가는 살인적인 더위마저 경제력으로 극복해보려는 또 하나의 꿈이다. 실제로 현지 교민들은 녹지가 늘면서 여름 더위가 예전보다 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병제 KOTRA 두바이 무역관 부장은 “끊임없는 두바이의 도전정신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