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를 비롯한 기업들은 환율변동폭 제한이 16일 완전폐지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메커니즘에 의해 환율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일단은 관망하면서 그동안 사용해왔던 환관리기법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종합상사들과 대기업들은 이번 조치를 투기심리에 의해 지나치게 왜곡되어 있는 환시장을 단기간에 안정시키기 위한 처방으로 분석, 일단 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한 후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무역업체들은 환율변동이 무제한으로 허용된 이상 지금까지의 환관리 기법을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환율안정이 가시화될 때까지 단기무역금융 활용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또 수입거래에서는 가능한 한 보수적인 환율을 적용, 원가를 산정한다는 기본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