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가주 강세” 급락 진정될까(초점)

◎“하락장세 말기 징후” 낙관론 고개/시장체력 한계… 지속상승 힘들듯11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1만원대 미만 저가주는 강세를 유지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가 7백20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하락한 상황에서 낙폭이 크고 환금성이 위협받지 않는 저가주가 투자자들로부터 당연히 관심을 모으게 마련』이라며 『이는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1만원대 미만 저가주들은 연말이 다가온 데 따른 배당 투자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환금성이 가장 중요한 투자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삼미종합특수강, 통일중공업, 대우전자 등 그동안 자본금 규모가 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대형 저가주가 모처럼 거래량 상위종목을 차지하며 주가강세를 보여 시장의 관심이 이들 종목에 집중됐음을 반증했다. 저가주의 경우는 또 최근 시장의 최대 현안인 신용매물 부담이 작다는 사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은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한 투매양상 속에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종목들을 찾아 나서는 초단기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어 저가주 강세 역시 이같은 흐름으로 풀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저가주 강세 직전에 달러대비 엔화강세를 재료로 경기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불과 2∼3일을 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저가주 역시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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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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