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휴먼 주가향배 관심

에넥스와 법정공방후 외국인 팔고…투신은 사고<br>연일 추락속 투신권 매수가 '희망의 빛'

포휴먼 주가향배 관심 에넥스와 법정공방후 외국인 팔고…투신은 사고연일 추락속 투신권 매수가 '희망의 빛'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외국인과 투신권이 팽팽한 수급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포휴먼의 주가 향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초 포휴먼 주식을 집중 매수했으나 가구업체 에넥스와의 법정공방에 들어간 후 급격히 매도로 전환한 반면 투신권은 오히려 소송 제기 후 연일 매수 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포휴먼 주가는 2만9,150원으로 마감, 지난달 초 대비 25.26% 하락했다. 11월8일 4만4,2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소송이 악재로 불거지면서 17거래일 가운데 11일이나 하락한 것. 포휴먼은 자회사인 FH가 내년과 내후년 중국 수출물량이 크게 확대되고 중국 내 환경시장 급성장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일부 증권사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달 초 가구업체 에넥스가 유해가스 저감장치와 관련한 자사의 기술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후 급전직하했다. 11월 한달간 외국인이 포휴먼 지분 50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LG텔레콤ㆍ다음 등을 제치고 지난달 코스닥 종목 전체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송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달 중순을 전후해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외국인은 11월 초만 해도 하루 100억원 이상 포휴먼 주식을 사들일 정도로 관심을 가졌지만 4월 발행된 해외공모전환사채에 대해 13일 51만6,305주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후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15일 이후로는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매도 공세를 펼쳤으나 30일 10만주 이상을 다시 순매수하며 일단 잠잠해진 분위기다. 반면 기관은 11월 한달 동안 201억원 순매도를 펼쳤지만 15일을 고비로 매수세로 전환했다. 특히 투신이 지난달 20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매일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 대부분을 소화해내고 있다. 포휴먼은 11월 초 코스닥 종목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성투신이 지분 11.8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어 삼성투신이 추가 지분 취득에 나섰는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내 포휴먼 주가가 급락한 건 에넥스와의 소송 때문이지만 특정 증권사 창구와 투신을 중심으로 꾸준히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소송의 진행과 함께 당분간은 외국인과 기관, 특히 투신권의 팽팽한 수급 줄다리기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2/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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