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사 하이퍼마켓 속속 개점

◎나산 광명·화성 칠곡에 3천평 규모/한화는 부산·창원등에 체인망 구축유럽스타일의 할인점 하이퍼마켓이 급증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영업에 성공을 거두면서 하이퍼마켓을 표방하는 할인점 개설이 크게 늘고 있다. 대구 화성산업과 나산그룹이 대구 칠곡인터체인지와 경기도 광명시에 매장면적 3천여평규모의 하이퍼마켓을 각각 개점한데 이어 한화유통은 부산·창원·인천 등에 하이퍼마켓 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태유통은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에 미국형 할인점인 슈퍼센터를 개점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계획을 바꿔 하이퍼마켓형 할인점을 개설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그룹 시티백화점은 전국에 산재한 물류부지를 활용, 96년 중에 하이퍼마켓 1호점을 개점하고 이를 모델로 전국에 10개의 하이퍼마켓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대구에 개점할 「홈플러스」에 1차식품 비중을 대폭 늘려 하이퍼마켓형 할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통업체들이 하이퍼마켓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에서 영업중인 하이퍼마켓 「까르푸」가 다른 할인점에 비해 상품력 및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유럽에서 생겨나 대성공을 거둔 하이퍼마켓은 매장면적 2천∼3천평규모의 대형 할인점으로 생식품에서부터 의류·잡화·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2만∼3만여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데 엄격한 생식품관리와 다양한 상품전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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